No.054 WEEKLY WRAP 주간 헤드라인
대상 기간
2026.10.05 — 10.09
표현 수
3개
난이도
중급
발행
2026.10.11

이번 주 한 줄 — 기업 이익이 더 늘 것이라는 기대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의 국채 금리를 이긴 주간이었습니다. AP에 따르면 S&P 500은 화요일 8월의 종전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주간 1.2% 올랐습니다. 수요일에 나온 9월 FOMC 의사록은 물가 위험이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적었고, 10년물·30년물 입찰이 수요를 확인하며 끝난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재무부 고시 기준 5.28%에서 5.24%로 내렸습니다.

이번 주 월가 헤드라인 속 금융 영어 —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주간의 세 표현

WEEKLY WRAP매주 일요일, 그 주 월가 헤드라인의 표현 3개를 메일로 무료 구독 →

2026년 10월 5~9일은 주식이 기록을 새로 쓰고 높은 국채 금리가 내내 부담으로 남은 한 주였습니다. 월요일에 여름의 최고치 턱밑까지 오른 S&P 500은, AP에 따르면 화요일 0.6% 올라 8월의 종전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나스닥도 0.4% 올라 이틀 연속 최고치를 썼습니다. 지난주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국채 금리는 여전히 그 부근이었지만, 곧 시작하는 3분기 어닝 시즌에서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 것이라는 전망(AP가 전한 FactSet 집계)이 그 부담을 눌렀습니다.

수요일에는 채권이 다시 흔들렸습니다. AP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전 한때 5.36%까지 올랐다가,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이 끝난 뒤 5.28%로 내려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쌓아 온 빚의 규모에 대한 걱정이 배경이었고, S&P 500은 0.2% 내려 전날의 기록에서 물러났습니다. 오후 2시(미 동부)에는 금리를 3.75~4.00%로 올린 9월 15~16일 FOMC의 의사록이 나왔습니다. 참석자 대부분(most)은 연말까지 한 번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목요일에는 유가와 기술주가 겹쳤습니다. AP에 따르면 브렌트유가 4.1% 뛰어 104.28달러가 됐고, 엔비디아(−2.9%) 등 기술주가 밀리면서 S&P 500은 0.5%, 나스닥은 1.3% 내렸습니다. 채권은 이날 방향을 바꿨습니다. 아침에 5.35%였던 10년물 금리는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이 끝난 뒤 재무부 고시 기준 5.22%까지 내려왔습니다. 금요일에는 미시간대 10월 소비자조사 예비치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6%에서 4.7%로 올랐는데도 주가가 반등해, S&P 500은 화요일의 최고치 바로 아래에서 한 주를 마쳤습니다.

주간으로는 세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AP에 따르면 S&P 500은 1.2%, 다우는 0.9%, 나스닥은 0.6% 상승했습니다. 채권은 미 재무부 고시 기준으로 10년물이 5.28%에서 5.24%로 4bp, 2년물이 4.83%에서 4.80%로 3bp 내렸습니다. 금요일 AP는 높아진 금리가 최근 국채 입찰에 투자자를 끌어들여 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주 초 100달러 안팎에서 금요일 104.72달러로 올라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에 뽑은 세 표현은 tug-of-war, skewed to the upside, across the curve입니다.

1. tug-of-war — 이익과 금리가 맞잡은 "줄다리기"

tug-of-war는 줄다리기입니다. 시황 기사에서는 가격을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두 힘이 맞서 있고, 그날의 등락은 어느 쪽이 더 세게 당겼는지로 정해진다는 그림에 씁니다. 화요일(10월 6일) AP 기사는 탄탄한 기업 이익 덕분에 주식이 금리와의 줄다리기에서 이기고 있다(win the tug-of-war against yields)는 바클레이스 전략가들의 견해를 전했습니다. 줄의 한쪽 끝에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의 국채 금리가, 다른 쪽 끝에는 3분기 이익 증가 전망이 있습니다.

"Stocks are caught in a tug-of-war between rising profit forecasts and climbing Treasury yields, and on Tuesday profits won."

주식은 높아지는 이익 전망과 오르는 국채 금리 사이의 줄다리기에 끼어 있고, 화요일에는 이익이 이겼다.

맞서는 두 힘을 나란히 세울 때는 a tug-of-war between A and B, 상대 하나만 말할 때는 대개 with로 이어 a tug-of-war with the bond market이라고 합니다. 다투는 대상은 over로 받아 a tug-of-war over the budget입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win·lose이고, 이때는 AP 문장처럼 against도 씁니다. 끼인 쪽은 be caught in입니다. 비슷한 자리에 오는 seesaw는 오르내림이 번갈아 온다는 그림이고, standoff는 양쪽이 버텨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교착입니다.

이 표현을 만나면 줄의 양 끝에 무엇이 있고, 지금 어느 쪽이 끌려가는지를 확인하세요. 주가는 이익에 배수를 곱한 값으로 볼 수 있습니다(Multiple 편). 이익 전망이 오르면 곱셈의 한쪽인 이익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 대개 다른 쪽인 배수가 눌립니다. 먼 미래의 이익일수록 할인율이 오를 때 현재가치가 더 많이 줄기 때문입니다(듀레이션 편). 이번 주는 하루 단위로 승패가 바뀌었습니다. 화요일에는 10년물 금리가 재무부 고시 기준 5.31%에서 5.27%로 내렸고, AP에 따르면 S&P 500이 0.6% 올랐습니다. 수요일에는 금리가 오전 5.36%까지 뛴 가운데 S&P 500이 0.2% 내렸습니다.

이익 쪽 줄을 당기는 힘은 아직 전망입니다. AP가 전한 FactSet 집계대로 30%에 가까운 증가율이 나오면 세 분기 연속 25%를 넘습니다. 수요일 AP 기사는 기업들이 그 기준에 못 미치면(fall short of that bar) 주가가 최고치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bar는 높이뛰기의 가로대처럼 넘어야 할 기준선입니다. 넘으면 clear the bar, 기준이 높으면 a high bar입니다.

2. skewed to the upside — 위험이 "위쪽으로 치우쳤다"

skewed to the upside는 위험이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뜻입니다. 국문 기사에서는 '상방 위험이 크다', '상방으로 치우쳤다'로 옮깁니다. 전망치를 가운데 놓았을 때 위쪽으로 빗나갈 위험이 아래쪽으로 빗나갈 위험보다 크다는 말이고, skew는 통계에서 분포가 한쪽으로 쏠린 정도(왜도)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수요일(10월 7일)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은 참석자들이 대체로 물가 위험을 위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평가했다(Participants generally assessed inflation risk as skewed to the upside)고 적었습니다. 고용 쪽은 위아래 위험이 대체로 균형(broadly balanced)이라고 봤습니다.

"With oil above $100 a barrel, officials see the risks to inflation as skewed to the upside, while the risks to employment look broadly balanced."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당국자들은 물가 위험이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보고, 고용 위험은 대체로 균형이라고 본다.

risks are skewed to the upside / downside 꼴로 쓰고, 주어는 대개 risks나 the balance of risks입니다. skewed 자리에 tilted·weighted가 와도 뜻은 같습니다. 이번 의사록도 같은 판단을 다른 대목에서는 tilted to the upside로 적었습니다. 기울지 않았으면 broadly balanced이고, 기운 정도는 부사로 조절해 slightly skewed, heavily skewed 순으로 커집니다. 이미 나온 숫자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surprise to the upside와는 구별합니다. skewed는 아직 오지 않은 결과의 분포를 말합니다.

여기서 upside는 좋은 쪽이 아니라 숫자가 커지는 쪽입니다. 물가의 upside는 물가가 전망보다 더 오르는 것이고, 성장의 upside는 경제가 전망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표현을 만나면 무엇의 위험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볼 것은 왜 치우쳤는지입니다. 의사록에서 많은 참석자(many)는 에너지 가격이 높게 머무는 기간이 길수록 일부 업종의 비용 상승이 광범위한 물가 압력으로 번질 위험이 커진다고 봤고, 일부(some)는 최근 몇 달 사이 치우침이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치우친 위험은 그 자체로 정책의 이유가 됩니다. 의사록은 더 높은 금리 경로를 지지한 이유를 둘로 나눠 적었습니다. 많은 참석자(many)는 그 경로가 위험관리 차원에서(on risk-management grounds) 신중한 선택이라고 봤고, 여러 참석자(a number of)는 위험관리가 아니라 자신들의 기본 전망(modal outlooks, 가장 가능성이 큰 경로)에 비추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앞쪽은 빗나갈 경우에 대비한 보험이고, 뒤쪽은 전망 자체가 인상을 가리킨다는 말입니다. 다만 의사록은 9월 15~16일 회의의 기록이어서, 10월 2일에 나온 9월 고용보고서는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3. across the curve — 만기 "전 구간에 걸쳐"

across the curve는 수익률곡선 전 구간에 걸쳐, 곧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모든 만기에서라는 뜻입니다. 채권 시황에서 the curve는 만기별 금리를 이은 수익률곡선이고, 금리가 한 방향으로 함께 움직인 날 이 말이 따라붙습니다. 목요일(10월 8일) 로이터는 30년물 입찰에서 탄탄한 수요가 확인된 뒤 국채가 강세였다고 전하면서 most yields across the curve falling이라고 썼습니다.

"Treasury yields fell across the curve on Thursday, from two-year notes to 30-year bonds, with the long end leading the move."

목요일 국채 금리는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전 구간에서 내렸고, 장기 구간이 하락을 이끌었다.

동사 뒤에 붙여 yields rose / fell across the curve로 쓰거나, 로이터 문장처럼 명사 뒤에 붙여 yields across the curve로 씁니다. 범위를 밝힐 때는 예문처럼 from A to B를 덧붙이고, 구간을 좁힐 때는 at the front end(단기 구간), in the belly(중간 구간), at the long end(장기 구간)입니다. 모든 만기가 같은 폭으로 움직이면 a parallel shift인데, across the curve는 방향이 같다는 말일 뿐 폭까지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식 시황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말은 across the board입니다.

로이터 기사는 제목의 동사부터 봐야 합니다. rally였습니다. 채권의 rally는 가격 상승이고,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므로 금리 하락입니다.

다음은 어느 구간이 얼마나 움직였는지입니다. 미 재무부 고시 기준으로 수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2년물은 4.77%에서 4.75%로 2bp, 5년물은 5.03%에서 4.99%로 4bp, 10년물은 5.28%에서 5.22%로 6bp, 30년물은 5.67%에서 5.60%로 7bp 내렸습니다. 만기가 길수록 더 많이 내려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는 51bp에서 47bp로 줄었습니다. 금리가 내리면서 곡선이 평평해지는 bull flattening입니다(수익률곡선 편). 로이터가 all이 아니라 most라고 쓴 것도 고시 금리와 맞습니다. 같은 날 1개월물은 4.07%에서 4.14%로, 1년물은 4.42%에서 4.44%로 올랐습니다.

방향을 바꾼 계기는 입찰이었습니다. TreasuryDirect에 따르면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은 5.618%에 낙찰됐고 응찰률은 2.54배였습니다. 로이터는 이 응찰률이 최근 여섯 차례 평균 2.41배를 웃돌았고 낙찰금리가 입찰 마감 시점의 예상 금리보다 낮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의 설명대로라면 Treasury Auction 편에서 읽은 stop through입니다. 전날의 10년물 390억 달러도 5.300%, 응찰률 2.77배로 끝났습니다.

다음 주 관전 포인트

다음 주는 대형 은행 실적으로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10월 FOMC 전 마지막 CPI가 나오는 주입니다. 10월 13일(화) 미국 개장 전에 JP모건체이스·웰스파고·씨티그룹이 실적을 내고(한국시간 13일 저녁 8~9시), 14일(수) 오전 8시 30분(미 동부, 한국시간 14일 밤 9시 30분)에 9월 CPI가 나옵니다. 읽는 순서는 Earnings Season 편과 CPI Report 편에 있습니다. 14일 오후 2시(한국시간 15일 새벽 3시)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15일(목)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5일 밤 9시 30분)에는 9월 PPI와 소매판매가 나옵니다. 15일 밤 11시 30분(미 동부, 한국시간 16일 낮 12시 30분)에는 워시 연준 의장이 방콕에서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합니다. 의사록이 위쪽으로 치우쳤다고 적은 물가 위험을 9월 숫자가 확인해 주는지가 관건입니다. 다음 FOMC는 10월 27~28일입니다.

채권 쪽 일정은 가볍습니다. 12일(월)은 콜럼버스 데이로 미국 채권시장이 쉬고 주식시장만 열립니다. 재무부 일정표에 따르면 다음 주 입찰은 단기물(bill)뿐이고, 다음 이표채 입찰은 21일(수) 20년물입니다. 이번 주 금리의 방향을 돌려놓은 이표채 입찰이 다음 주에는 없어서, 금리 쪽 재료는 CPI와 유가입니다. 수익률곡선은 재무부 고시 기준으로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가 한 주 전 45bp에서 44bp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SELF-CHECK — 위쪽은 좋은 쪽인가

어느 리서치 노트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We see the risks to our year-end inflation forecast as skewed to the upside." 맞는 해석은?
(a) 연말 물가 전망치를 이미 올렸다   (b) 연말 물가가 전망치보다 높게 나올 위험이 낮게 나올 위험보다 크다   (c) 물가가 전망보다 빨리 내려갈 가능성이 커서 채권에 좋은 소식이다

정답 확인

(b). skewed to the upside는 전망치가 아니라 전망치를 둘러싼 위험의 분포를 말합니다. 전망을 올렸다면 raise the forecast나 revise up을 씁니다. upside는 숫자가 커지는 쪽이어서, 물가에서는 금리 인상 쪽에 무게가 실리는 소식입니다. 반대는 skewed to the downside, 위아래가 비슷하면 broadly balanced입니다.

SOURCES — 근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