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53 EARNINGS SEASON 주식 · 실적
품사
명사구 (동사 kick off, report, beat, miss)
등장 빈도
분기 종료 후 2~7주 주식 시황 최상
난이도
중급
커버리지 개시
2026.10.10

한 줄 요약 — earnings season(어닝 시즌)은 분기가 끝난 뒤 상장사의 실적 발표가 몰리는 약 6주의 기간이고, 미국은 대형 은행이 분기 종료 2주 뒤에 문을 엽니다. 실적 기사의 첫 문장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예상치와의 비교(beat·miss)로 시작하고, 그 비교의 기준이 보도자료 첫 장의 어느 숫자인지에 따라 같은 분기가 "41% 증가"도 되고 "예상 상회"도 됩니다. 10월 13일 화요일 JP모건·웰스파고·씨티의 3분기 실적으로 이번 시즌이 시작됩니다.

Earnings Season — 실적 기사의 첫 문장은 숫자가 아니라 비교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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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화요일 한국 시간 저녁 8시, JP모건의 3분기 실적 보도자료가 나옵니다. 같은 날 웰스파고(저녁 8시)와 씨티그룹(밤 9시)이 잇따르고, 이튿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가 뒤를 잇습니다. CNBC는 10월 9일 기사 제목을 "Earnings season kicks into high gear as big banks report next week"라고 달았습니다. earnings season(어닝 시즌)은 분기가 끝난 뒤 상장사의 실적 발표가 몰리는 기간입니다. 미국은 분기 종료 약 2주 뒤에 대형 은행이 먼저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라, 기사는 은행의 첫 보도자료를 시즌의 시작으로 칩니다. 이 글은 시즌이 어떻게 시작되고(kick off), 발표가 하루 중 언제 나오며(before the bell), 기사의 첫 문장이 무엇과 무엇을 비교하는지(beat·miss)를 JP모건의 2분기 실제 숫자로 정리합니다.

kick off — 시즌은 은행의 첫 보도자료로 시작한다

분기는 3·6·9·12월 말에 끝나고, 대형 은행의 실적은 그로부터 약 2주 뒤에 나옵니다. 그 뒤 5~6주 동안 S&P 500 기업 대부분이 발표를 마치므로, 실무에서는 이 기간 전체를 earnings season이라 부르고 분기를 붙여 Q3 earnings season, third-quarter earnings season이라고 합니다. 시작을 말하는 동사가 kick off입니다. 축구의 킥오프에서 온 말이고, 시즌이 주어면 자동사, 은행이 주어면 타동사입니다. 모틀리풀은 7월 13일 기사에서 "Second-quarter earnings season kicks off before Tuesday's open"이라고 썼고, 월스트리트 호라이즌은 4월 블로그에서 "Banks kicked off Q1 2026 earnings season yesterday"라고 썼습니다. 골드만삭스가 JP모건보다 하루 먼저 발표한 분기였습니다.

시작 자체가 공식 일정이 아니라서 기사는 the unofficial start of earnings season이라고 단서를 답니다. 한창일 때는 in full swing, 가장 바쁜 주는 the busiest week of earnings season, 끝나 갈 때는 wind down입니다. CNBC 제목의 kick into high gear는 기어를 올린다는 뜻으로, 10월 첫 주에 나이키처럼 회계연도가 다른 회사나 델타항공처럼 일정이 이른 회사가 먼저 발표한 뒤 은행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는 그림입니다. 모틀리풀은 10월 8일 기사에서 같은 뜻을 "begins in earnest the week of Oct. 12"로 적었습니다.

시즌의 성적표를 매기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팩트셋이 매주 내는 Earnings Insight입니다. 10월 2일 자료에서 S&P 500의 3분기 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9.5%였고(6월 30일 26.7%), 분기 EPS 가이던스를 낸 116개사 가운데 72개사(62%)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숫자를 냈습니다. 5년 평균은 40%입니다. 10월 9일 자료로는 이미 발표한 19개사 가운데 84%가 EPS 추정치를 넘었습니다.

"Third-quarter earnings season kicks off Tuesday when four of the largest U.S. banks report before the open."

3분기 어닝 시즌은 화요일 미국 대형 은행 네 곳이 개장 전에 실적을 내면서 시작된다.

시즌이 주어면 kick off 뒤에 목적어가 없습니다. 은행이 주어면 Banks kick off the season으로 목적어를 받습니다. report는 목적어 없이 '실적을 발표하다'로 쓰이는 자동사 용법이 기사의 정형입니다.

before the bell · after the bell — 발표는 장이 열리기 전이거나 닫힌 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정규장은 미 동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고, 개장과 폐장을 종으로 알립니다. 그래서 실적 발표 시각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개장 전이면 before the bell(before the open, before the market opens, 실적 캘린더 약어 BMO), 폐장 뒤면 after the bell(after the close, AMC)입니다. 정규장 중에 발표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중요 정보가 나오면 가격이 급변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아침에 냅니다. JP모건은 오전 7시쯤 보도자료를 내고 8시 30분에 컨퍼런스콜을 열며, 웰스파고는 7시와 10시, 씨티는 8시와 11시입니다. 반면 기술·소비재 기업은 폐장 뒤가 많습니다. 나이키는 10월 1일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태평양 시간 오후 1시 15분, 곧 동부 오후 4시 15분에 냈고, 한국 시간으로는 10월 2일 새벽 5시 15분이었습니다. 동부 시간에 13시간을 더하면 한국 시간입니다(서머타임이 끝나는 11월 1일부터는 14시간).

발표 시각이 다르면 주가 반응을 말하는 말도 달라집니다. 개장 전 발표의 반응은 premarket(장전 거래)에서 나오고, 폐장 뒤 발표의 반응은 after-hours trading 또는 extended trading(시간 외 거래)에서 나옵니다. 둘을 합쳐 extended hours라고 합니다. JP모건의 7월 14일 2분기 발표에서는 매체마다 다른 시각의 주가를 전했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 실린 쿼츠 기사는 장전에 2% 넘게 내렸다고 썼고, AP는 정오까지 1.8% 올랐다고 썼습니다. 같은 날 같은 종목인데 시각이 다른 것이니, 기사의 주가 문장에서는 숫자보다 먼저 in premarket trading인지 by midday인지 at the close인지를 봅니다.

"The bank is set to report before the bell Tuesday, and the stock is up 1% in premarket trading ahead of the release."

이 은행은 화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발표를 앞두고 장전 거래에서 주가는 1% 오르고 있다.

ahead of the release는 발표 전, following the release는 발표 후입니다. 폐장 뒤 발표면 reports after the bell, 주가는 in after-hours trading입니다.

beat · miss — 첫 문장은 숫자가 아니라 예상치와의 비교다

실적 기사의 첫 문장은 대개 이 틀입니다. 회사가 얼마를 벌었고, 그것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높았는지 낮았는지. AP는 7월 14일 JP모건 기사의 첫 문장에서 주당 6.14달러를 벌었다고 쓴 뒤 "beating analyst estimates of $5.59 per share"라고 이었고, 매출은 팩트셋 설문 예상치를 넘었다고 썼습니다. 예상치를 넘으면 beat(동사·명사 모두), 못 미치면 miss, 같으면 in line with expectations입니다. beat 자리에는 top, exceed, surpass, 크게 넘으면 blow past·crush가 오고, miss 자리에는 fall short of, come in below가 옵니다. 예상치는 estimates, expectations, forecasts, consensus, 그리고 애널리스트 집단을 통틀어 부르는 the Street로 바꿔 씁니다. 인베스팅닷컴은 같은 날 제목에 "JPMorgan Chase tops Q2 2026 forecasts as stock rises"를 썼습니다.

비교 대상이 둘이라 결과도 넷입니다. 이익과 매출을 다 넘으면 beat on both lines, 다 못 미치면 miss on both, 하나만 넘으면 mixed results(엇갈린 실적)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손익계산서의 어느 줄인지는 revenue vs income 편에 있습니다. 나이키의 10월 1일 발표가 mixed의 예입니다. 인베스팅라이브 보도로는 주당 48센트로 예상치 44센트 안팎을 넘었지만 매출 112억 달러는 예상치 113억 달러 안팎에 못 미쳤습니다. 제목은 "Nike beats Q1 profit estimates but sees fiscal 2027 revenue falling high single digits"였습니다. 이익은 beat, 매출은 miss, 그리고 but 뒤에 전망이 옵니다. 실적이 과거라면 전망은 미래이고, 주가는 대개 뒤쪽에 반응합니다. 그 뒷부분이 guidance 편입니다.

기준선이 예상치이므로 "얼마나 늘었나"와 "예상보다 좋았나"는 다른 질문입니다. 이익이 전년보다 40% 늘어도 예상치에 못 미치면 miss이고, 10% 줄어도 예상치를 넘으면 beat입니다. 예상치가 어디서 왔는지도 기사는 밝힙니다. AP는 팩트셋, CNBC·로이터는 주로 LSEG 설문을 씁니다. 매체마다 설문이 달라 같은 발표를 두고 예상치가 몇 센트씩 다를 수 있습니다.

"The retailer posted mixed results: earnings beat by four cents, but revenue missed for a third straight quarter."

이 유통업체는 엇갈린 실적을 냈다. 이익은 예상치를 4센트 넘었지만 매출은 세 분기 연속 예상치에 못 미쳤다.

beat와 miss는 고용 편처럼 목적어를 받기도 하고, 이렇게 목적어 없이도 씁니다. 폭은 beat by four cents처럼 by로 받고, 명사로는 a four-cent beat, a revenue miss입니다.

JP모건 2분기 보도자료 첫 장 — 같은 분기가 41% 증가도 되고 예상 상회도 된다

AP가 비교에 쓴 6.14달러는 JP모건이 보고 기준으로 발표한 주당순이익이 아닙니다. 보도자료의 주당순이익은 7.70달러였고, 6.14달러는 회사가 significant items(유의적 항목)라고 부른 일회성 이익을 뺀 숫자입니다. 이 분기에는 비자 주식 관련 순차익 46억 달러(주당 1.27달러)와 일부 지분 투자 이익 10억 달러(주당 0.29달러)가 있었습니다. 두 항목의 세후 효과는 약 42억 달러, 주당 1.56달러이고, 7.70에서 1.56을 빼면 6.14입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이런 항목을 넣지 않고 만들어지므로, beat·miss를 가릴 때는 뺀 숫자와 견줍니다. "순이익 41% 증가"와 "예상 상회"가 같은 숫자에서 나온 말이 아닌 이유입니다. 아래는 7월 14일 보도자료 첫 장의 숫자입니다.

항목보도자료 표기2Q26억 달러 · 달러 · %전년 동기 대비기사에서 부르는 말
관리 기준 순영업수익Net revenue, managed580+27%revenue, the top line
순이자이익Net interest income256+10%NII
비이자수익Noninterest revenue324+45%fee income, trading revenue
비이자비용Noninterest expense273+15%expenses, costs
대손충당금 전입Provision for credit losses25−12%credit costs, provisions
순이익Net income212+41%profit, the bottom line
주당순이익EPS7.70달러—reported EPS, GAAP EPS
유의적 항목 제외 순이익Net income excluding significant items169—adjusted profit, underlying profit
유의적 항목 제외 주당순이익EPS excluding significant items6.14달러—adjusted EPS — 예상치와 비교하는 숫자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29% / 23%—보고 기준 / 항목 제외
보통주자본비율Standardized CET1 ratio14.1%—capital ratio

자료: JP모건체이스 2026년 2분기 실적 보도자료(2026.07.14, SEC 8-K Exhibit 99.1). 금액은 억 달러이고 전년 동기 대비는 보도자료에 적힌 비율입니다. 보고 기준 순영업수익은 573억 달러(+28%)이며, 관리 기준(managed)은 비과세 이자를 과세 등가로 환산해 더한 회사 기준입니다. 유의적 항목은 비자 주식 관련 순차익 46억 달러와 지분 투자 이익 10억 달러이며, 둘을 뺀 순이익이 169억 달러입니다.

은행 기사에서 표의 둘째 줄과 다섯째 줄이 자주 제목에 오릅니다. net interest income(순이자이익)은 대출 등에서 받은 이자에서 예금 등에 준 이자를 뺀 것으로 은행 수익의 몸통이고, 줄여서 NII입니다. 이 분기에는 보도자료 숫자로 256억 달러,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 실린 쿼츠 기사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회사가 연간 NII 전망을 1,030억 달러에서 약 1,055억 달러로 올렸다고 전했고, 인베스팅닷컴이 옮긴 컨퍼런스콜 발언에도 같은 숫자가 나옵니다. provision for credit losses(대손충당금 전입)는 앞으로 떼일 것으로 보는 대출에 미리 쌓는 비용입니다. 기사는 set aside $2.5 billion for bad loans처럼 set aside로 풀어 쓰고, 쌓으면 reserve build, 풀면 reserve release입니다. 이 분기는 순대손상각 24억 달러에 충당금 순적립 1억 4,900만 달러였습니다.

"Excluding one-time gains, including on its Visa stake, the bank earned $6.14 a share, while net interest income rose 10% to $25.6 billion."

비자 지분 이익을 포함한 일회성 이익을 빼면 이 은행의 주당순이익은 6.14달러였고, 순이자이익은 10% 늘어난 256억 달러였다.

excluding으로 문장을 열어 어느 기준인지 먼저 밝히는 것이 정형입니다. 일회성 항목은 one-time, one-off, non-recurring이라 하고, 회사마다 significant items(JP모건), notable items(다른 은행)처럼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발표 당일 기사를 읽는 순서

보도자료와 기사가 같은 날 아침에 쏟아지므로, 읽는 순서를 정해 두면 빠릅니다.

10월 13~15일 — 이번 시즌 첫 주에 볼 것

아래 시각은 각 회사가 공지한 보도자료 발표 예정 시각이고, 괄호는 컨퍼런스콜입니다. 모두 미 동부 시간이며 한국 시간은 13시간을 더합니다.

한국 실무에서는

국문 기사는 earnings season을 "어닝 시즌" 또는 "실적 시즌"으로 쓰고, beat는 "예상치 상회"·"컨센서스 상회", miss는 "하회"·"밑돌았다"로 옮깁니다. 폭이 크면 "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인데, 영문 기사에서 earnings surprise는 폭의 크기와 상관없이 예상치와의 차이 자체를 가리키는 중립어이고 earnings shock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영문으로 옮길 때는 a big beat, a big miss가 자연스럽습니다. before the bell과 after the bell은 "장 시작 전"·"장 마감 후", premarket과 after-hours는 "장전 거래"·"시간외 거래"입니다.

국내 상장사는 분기 보고서를 분기 종료 후 45일 안에 내고, 대기업은 그보다 앞서 잠정 실적을 공시합니다. 미국처럼 은행이 먼저 문을 여는 관행은 없고,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시즌의 시작으로 읽히는 편입니다. 미국 기업과 달리 국내에서는 공식 가이던스를 내지 않는 회사가 많아, 국문 실적 기사의 기준선은 대개 증권사 컨센서스 하나입니다.

영문 코멘트의 정형은 JPM beat on both lines — adjusted EPS of $6.14 vs. $5.59 consensus — and raised its full-year NII guide; the stock erased its premarket losses by midday.(JP모건은 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넘겼고, 조정 EPS 6.14달러 대 컨센서스 5.59달러, 연간 NII 가이던스를 올렸다. 주가는 정오까지 장전 하락분을 되돌렸다) 같은 문장입니다. 비교 기준, 가이던스, 주가 시점의 순서입니다.

SELF-CHECK — 빈칸과 판정

① 보고 기준 EPS 7.70달러, 일회성 이익 1.56달러, 컨센서스 5.59달러. 기사는 어느 숫자로 beat·miss를 가리고, 결과는 무엇인가?
② 회사가 동부 오후 4시 15분에 실적을 냈다. 빈칸에 들어갈 말은? The company reported ___ the bell, and shares fell 5% in ___ trading.
③ 이익은 예상치를 3센트 넘었고 매출은 2% 못 미쳤다. 한 단어로 이 실적을 부르면?

정답 확인

① 6.14달러로 가리고, beat입니다. 7.70에서 일회성 1.56을 뺀 6.14가 컨센서스 5.59보다 높습니다. 7.70과 견주면 폭이 과장됩니다.

② after / after-hours. 정규장은 오후 4시에 끝나므로 4시 15분은 폐장 뒤이고, 반응은 시간외 거래에서 나옵니다. extended도 됩니다.

③ mixed. 이익은 beat, 매출은 miss이니 mixed results입니다. 기사는 "beat on earnings but missed on revenue"로 풉니다.

SOURCES — 근거 자료

NOTE발표 예정 시각은 각 회사의 공지 기준이며 당일 바뀔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매체가 전한 설문 수치이며 설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