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ANCE 실적 시즌 어휘
품사
명사 (불가산)
등장 빈도
어닝 시즌 최상
난이도
기초 · 필수
커버리지 개시
2026.08.17

한 줄 요약 — 회사가 스스로 내놓는 향후 실적 전망. 지난 분기 숫자는 이미 과거지만 가이던스는 미래라서, 주가를 움직이는 쪽은 대개 이쪽입니다. 가이던스에 붙는 동사 하나(raise, cut, withdraw)가 헤드라인의 전부입니다.

Guidance — 시장은 지난 분기가 아니라 가이던스에 반응한다

실적 발표 기사를 처음 읽는 사람은 매출과 이익 숫자에 눈이 가지만, 프로들이 먼저 찾는 단락은 따로 있습니다 — guidance(가이던스), 경영진이 직접 제시하는 다음 분기·연간 실적 전망입니다. 발표된 숫자는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되어(priced in) 있지만, 가이던스는 미래에 대한 새 정보라서 주가는 대개 이쪽에 반응합니다.

구분부터: guidance vs consensus

헷갈리기 쉬운 쌍입니다. guidance회사가 내놓는 전망이고, consensus(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입니다. 실적 기사의 드라마는 대부분 이 둘의 격차에서 나옵니다 — 회사의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보다 높으면 (guide above consensus) 서프라이즈, 낮으면 실망입니다. 참고로 guidance는 불가산명사라 a guidance라고 쓰지 않습니다. 수치를 특정할 때는 full-year revenue guidance(연간 매출 가이던스)처럼 수식어를 앞에 쌓습니다.

동사가 헤드라인이다: raise, cut, withdraw, reaffirm

가이던스 기사의 정보량은 사실상 동사 하나에 압축됩니다.

"The company beat on the quarter but cut full-year guidance, sending shares down 8%."

회사는 분기 실적은 상회했지만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했고, 주가는 8% 하락했다.

지난 주간 커버리지에서 다룬 beat on earnings, miss on guidance 구조가 바로 이것입니다 — 과거를 이기고 미래에서 진 경우, 시장은 미래 쪽 손을 들어줍니다.

동사 용법도 있습니다. guide 자체를 동사로 써서 guided above expectations(예상을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guiding for low-teens growth(10%대 초반 성장을 제시)처럼 씁니다. 실제 시황 기사에서 매우 흔한, 사전에는 잘 안 나오는 용법입니다.

한 끗 더: sandbagging과 whisper number

가이던스에는 게임 이론이 숨어 있습니다. 경영진이 나중에 이기기 쉽도록 일부러 전망을 보수적으로 낮춰 잡는 관행을 sandbagging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회사가 반복되면 시장은 공식 컨센서스와 별개로 "진짜 기대치"를 따로 형성하는데, 그것이 whisper number(위스퍼 넘버)입니다. 그래서 공식 예상치를 상회하고도 주가가 빠지는 현상의 절반은 위스퍼 넘버를 넘지 못한 탓입니다 — 나머지 절반은, 역시 priced in입니다.

"Shares slipped as results, though above consensus, fell short of the whisper number."

실적이 컨센서스는 넘었지만 위스퍼 넘버에는 못 미치면서 주가가 밀렸다.

fall short of ~(~에 못 미치다)도 실적 시즌 최빈출 구문이니 함께 챙기세요.

한국 실무에서는

국문에서도 "가이던스"가 외래어 그대로 정착했습니다. 컨퍼런스콜을 정리할 때는 Management guided FY revenue to the upper end of the prior range. (경영진은 연간 매출을 기존 범위 상단으로 제시) 같은 문장이 뼈대가 되고, 국내 기업처럼 공식 가이던스를 내지 않는 경우는 The company does not provide formal guidance.라고 명시합니다. IR 자료를 영문으로 옮길 일이 있다면 이 한 문장의 유무가 뉘앙스를 크게 바꿉니다.

SELF-CHECK — 가장 심각한 신호는

다음 중 투자자에게 가장 큰 경고가 되는 헤드라인 동사는 무엇일까요?
(a) trims guidance   (b) reaffirms guidance   (c) withdraws guidance

정답 확인

(c) withdraws. 하향(trim)은 나빠진 전망이라도 전망이 있다는 뜻이지만, 철회(withdraw)는 경영진 스스로 앞이 안 보인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가시성(visibility)의 상실이야말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