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51 TERM PREMIUM 채권 · 금리
품사
명사 (복수 term premiums · term premia)
등장 빈도
장기 금리 급등기 채권 시황·연준 연설 상
난이도
상급
커버리지 개시
2026.10.07

한 줄 요약 — term premium(기간 프리미엄)은 단기 채권을 이어 굴리는 대신 장기 채권을 들고 가는 대가로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수익입니다. 10년물 금리는 앞으로 10년의 기대 단기금리 평균에 이 프리미엄을 더한 값입니다. 앞쪽은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정하고, 뒤쪽은 물가 불확실성과 국채 수급이 정합니다. 직접 관측되지 않아 모형으로 추정하며, 연준 이사회 모형의 추정치는 10월 2일 1.08%포인트였습니다.

Term Premium — 연준이 정하지 못하는 장기 금리의 나머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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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가 고시한 10년물 금리는 10월 2일 5.28%였습니다. 2023년 10월의 고점보다 높은 수준인데, 그때 기준금리는 5.25~5.50%였고 지금은 3.75~4.00%입니다. 정책금리가 1.5%포인트 낮은데 10년물 금리가 더 높은 이유를 설명할 때 기사가 꺼내는 단어가 term premium(기간 프리미엄)입니다. 9월 30일 Wealth Professional은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a higher term premium"을 예상한다는 채권 전략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 단어는 장기 금리를 둘로 쪼개는 식의 한쪽 항입니다. 다른 쪽 항은 연준이 앞으로 걸어갈 금리의 expected path(기대 경로)입니다.

장기 금리 = 기대 단기금리의 평균 + 기간 프리미엄

10년 동안 돈을 굴리는 방법은 둘입니다. 10년물을 사서 들고 가거나, 1년짜리 채권을 사서 만기가 올 때마다 새로 사는 것을 열 번 되풀이하거나. 뒤쪽을 영어로 roll over(이어 굴리다, 만기마다 재투자하다)라고 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1년 금리가 평균 4.0%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10년물 금리가 5.0%라면, 그 차이 1.0%포인트가 기간 프리미엄입니다. 10년 동안 금리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위험을 떠안는 값입니다.

정의는 기관마다 표현이 조금씩 다르지만 뼈대는 같습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5년 브루킹스 글에서 "the extra return that lenders demand to hold a longer-term bond"라고 썼고, 뉴욕 연은 연구진은 단기 금리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위험을 지는 데 대해 투자자가 요구하는 compensation(보상)이라고 정의합니다. 연준 이사회의 자료 설명은 가장 건조합니다. 금리에서 채권 만기까지의 기대 단기금리 평균을 뺀 값입니다.

그래서 이 단어의 짝은 언제나 expectations입니다. 금리를 두 항으로 나누는 일은 decompose(분해하다), 결과물은 decomposition, 기대 쪽 항은 the expectations component 또는 the expected path of short-term rates라고 부릅니다. 금리가 오른 날 채권 기사가 답하려는 질문도 이 분해입니다. 연준이 더 올릴 것 같아서 올랐는가, 장기 채권을 들고 있기가 불안해서 올랐는가.

"The 10-year yield has climbed 38 basis points since early September, and about half of the move reflects a higher term premium rather than a steeper expected path for policy rates."

10년물 금리는 9월 초 이후 38bp 올랐고, 그 절반가량은 정책금리 기대 경로가 가팔라져서가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분해를 한 문장에 담는 정형입니다. reflect가 원인을 받고, rather than이 두 항을 맞세웁니다. 숫자는 아래 표의 연준 모형 추정치입니다.

프리미엄을 말하는 동사 — demand, rebuild, compress

기간 프리미엄의 주어는 대개 투자자이고 동사는 요구한다는 뜻의 demand·require입니다. 목적어 자리에는 term premium 대신 compensation이 자주 옵니다. demand compensation for holding long-dated debt(장기 채권을 들고 가는 데 대한 보상을 요구하다), for bearing duration risk, for locking up money for 10 years 같은 식입니다. 8월 4일 마켓플레이스 기사(MBA NewsLink 게재)의 제목은 "Why Term Premiums on U.S. Treasurys Have Been Rising"이었습니다. 복수형은 term premiums가 보통이고, 연준과 학계 문서는 라틴어식 복수 term premia를 씁니다.

프리미엄이 주어가 되면 동사가 방향을 말합니다.

로이터의 2025년 1월 8일 칼럼 제목은 "Morning Bid: Bonds flashing red, 'term premium' at 10y high"였고, 블룸버그의 2024년 10월 기사(The Wealth Advisor 게재) 제목도 이 단어에 작은따옴표를 붙였습니다. 일반 독자에게는 낯선 전문용어라는 표시입니다. 그래서 통신 기사는 이 단어 뒤에 "장기 국채를 들고 가는 대가로 투자자가 요구하는 보상" 같은 풀이를 한 번 붙입니다.

"Investors are demanding more compensation for holding long-dated Treasuries as wider deficits add to supply."

재정적자가 커져 국채 공급이 늘면서,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를 들고 가는 데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term premium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같은 말을 하는 문장입니다. 헤드라인에서 demand more compensation, extra yield가 보이면 기간 프리미엄 이야기로 읽으면 됩니다.

무엇이 프리미엄을 움직이나 — 위험과 수급

버냉키는 같은 글에서 기간 프리미엄을 움직이는 요인을 둘로 정리했습니다. 장기 채권이 얼마나 위험해 보이는가, 그리고 그 채권의 수요와 공급입니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위험을 지는데 돈을 내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침체가 오면 금리가 내려 장기 국채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는, 주식을 많이 가진 투자자에게 장기 국채가 보험 구실을 합니다. 보험에는 보험료를 냅니다. 물가 때문에 주식과 채권이 함께 떨어지는 시기에는 이 보험이 듣지 않습니다. 여기에 중앙은행의 매입이 겹치면 추정치가 0 아래로 내려갑니다. 연준 이사회 모형의 10년 기간 프리미엄은 2020년 7월 월평균 −0.61%포인트로, 2004년 이후 월평균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Years of central bank buying compressed the term premium, and by one Fed model it turned negative in 2019 and hit a low in mid-2020."

여러 해에 걸친 중앙은행의 매입이 기간 프리미엄을 눌렀고, 연준의 한 모형으로는 2019년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2020년 중반에 바닥을 찍었다.

by one Fed model, by one measure는 추정치가 하나가 아니라는 표시입니다. 이 단어를 숫자와 함께 쓸 때는 어느 모형인지 밝히는 한정어가 따라붙습니다.

숫자로 보는 분해 — 연준 모형으로 나눈 10년물 금리

연준 이사회는 직원 연구 모형(Kim-Wright 3요인 모형)으로 10년 무이표 국채 금리를 기대 단기금리 평균과 기간 프리미엄으로 나눈 추정치를 매주 공개합니다. 그 숫자로 일곱 장면을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점장면10년 금리모형 적합값기대 단기금리10년 평균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2020.07월평균코로나 직후, 무제한 QE0.68%1.30%−0.61%p
2023.07.257월 FOMC 인상 전날3.88%3.77%0.11%p
2023.10.192023년 금리 고점4.99%4.33%0.66%p
2024.09.17첫 인하 전날3.73%3.67%0.06%p
2025.01.13100bp 인하 뒤4.87%4.06%0.81%p
2026.09.019월 FOMC 인상 전4.87%3.97%0.90%p
2026.10.02최근 값5.26%4.17%1.08%p

자료: 연준 이사회 3요인 명목 기간구조 모형(Kim-Wright)의 10년 무이표 금리 적합값과 기간 프리미엄(세인트루이스 연은 FRED의 THREEFY10·THREEFYTP10으로 조회). 기대 단기금리 평균은 두 값의 차이로 직접 계산했고, 칸마다 반올림해 합이 0.01 어긋날 수 있고, 본문의 구간별 변화는 반올림 전 값으로 계산해 표의 숫자끼리 뺀 값과 0.01 다를 수 있습니다. 무이표 금리 기준이라 재무부 고시 금리(10월 2일 5.28%)와 조금 다릅니다. 연준은 이 추정치가 공식 통계가 아닌 연구 산출물이며 예고 없이 수정될 수 있다고 밝힙니다.

세 번의 금리 상승을 나눠 보면 성격이 다릅니다.

표의 셋째 줄과 마지막 줄을 견주면 서두의 질문에 답이 나옵니다. 지금의 10년 금리는 2023년 10월 고점보다 0.26%포인트 높지만, 기대 단기금리 평균은 오히려 0.16%포인트 낮습니다. 차이는 모두 기간 프리미엄에서 나왔습니다. 9월 월평균 0.96%포인트는 2010년 4월(1.09%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월평균입니다.

읽을 때 조심할 것 — 관측값이 아니라 추정치

기간 프리미엄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숫자가 아닙니다. 기대 단기금리를 모형이 추정하고, 금리에서 그것을 뺀 나머지가 프리미엄입니다. 모형이 바뀌면 숫자가 바뀝니다. 기사에 자주 인용되는 것은 뉴욕 연은의 ACM 모형(Adrian·Crump·Moench, 5요인)이고, 연준 이사회의 Kim-Wright 모형과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모형이 함께 쓰입니다. 그래서 숫자 앞에 the New York Fed's measure of, ACM, estimated 같은 한정어가 붙습니다. 이 성격을 한 단어로 model-dependent(모형에 따라 달라지는)라고 합니다.

두 모형이 같은 기간을 다르게 읽은 사례가 2023년 가을입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 9일 연설에서 7월 FOMC 이후 10년물 금리 상승을 두고, Kim-Wright 모형은 3분의 2를 기간 프리미엄으로 보고 ACM 모형은 기간 프리미엄이 115bp 올랐다고 추정한다고 소개했습니다(당시 추정치 기준이라, 10월 19일까지를 지금의 추정치로 계산한 위 표와는 비중이 다릅니다). ACM 쪽은 금리 상승폭보다 프리미엄 상승폭이 커서 기대 경로는 오히려 내려갔다는 계산입니다. 수준도 다릅니다. 로이터가 뉴욕 연은 추정치가 50bp를 넘었다고 전한 2025년 1월 둘째 주에 연준 이사회 모형은 0.7%포인트대였습니다. 연준 직원들의 2017년 연구 노트는 모형에 따라 부호가 다를 때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읽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연준에도 이 구분은 정책 문제입니다. 로건 총재는 같은 연설에서 장기 금리가 기간 프리미엄 때문에 높게 유지된다면 "there may be less need to raise the fed funds rate"라고 말했습니다. 프리미엄이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대출 금리가 올라 금융 여건이 조여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강해서 기대 경로가 오른 것이라면 긴축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Term premium estimates are model-dependent, so the two gauges agree on the direction but not on the size of the move."

기간 프리미엄 추정치는 모형에 따라 달라서, 두 지표는 방향에서는 일치해도 변동 폭에서는 일치하지 않는다.

gauge와 measure는 추정 지표를 가리키는 통신 기사의 단어입니다. a closely watched gauge of the term premium처럼 씁니다.

다가오는 일정에서 볼 것

한국 실무에서는

국문으로는 "기간 프리미엄"이 표준이고, 한국은행 자료는 붙여서 "기간프리미엄"으로 쓰기도 합니다. "텀 프리미엄"이라는 음차와 "만기 프리미엄"도 보입니다. 헤럴드경제의 6월 30일 기사 제목은 국고채의 기간 프리미엄이 3년 7개월 만에 최고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기대 쪽 항은 "기대 단기금리"로 옮깁니다.

번역에서 조심할 것은 둘입니다. term premium을 "장단기 금리차"로 옮기면 틀립니다. 금리차(term spread)는 10년물 금리에서 2년물(또는 3개월물) 금리를 빼면 나오는 관측값이고(스프레드 편), 기간 프리미엄은 모형이 있어야 나오는 추정치입니다. 금리차 안에는 기대 경로와 프리미엄이 섞여 있습니다. 또 숫자를 옮길 때는 "뉴욕 연은 추정"처럼 출처를 같이 옮겨야 합니다. 원문의 한정어를 떼면 추정치가 사실처럼 읽힙니다.

영문 코멘트의 정형은 The back-up in long-end yields looks more like term premium than a repricing of the Fed path.(장기물 금리 상승은 연준 경로의 재평가라기보다 기간 프리미엄 쪽으로 보인다) 같은 문장입니다. back-up은 금리 상승, long end는 장기 구간입니다.

"If the term premium keeps rebuilding, the bond market will be doing part of the Fed's tightening for it."

기간 프리미엄이 계속 되살아난다면, 채권시장이 연준의 긴축 일부를 대신해 주는 셈이 된다.

do the Fed's work for it은 시장 금리가 올라 금융 여건이 저절로 조여질 때 쓰는 관용 표현입니다. rebuild는 한때 사라졌던 프리미엄이 다시 쌓인다는 동사입니다.

SELF-CHECK — 분해와 빈칸

① 10년 금리 4.80%, 모형이 추정한 앞으로 10년의 기대 단기금리 평균 4.10%. 기간 프리미엄은?
② 빈칸에 들어갈 동사는? Years of bond purchases by the central bank ___ the term premium. (a) rebuilt (b) compressed (c) demanded
③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10년물 금리가 올랐고, 모형의 기대 단기금리 평균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금리를 올린 항은 어느 쪽이며, 그 추정치를 인용할 때 붙여야 할 것은?

정답 확인

① 0.70%포인트(70bp). 금리에서 기대 단기금리 평균을 뺀 나머지입니다. 프리미엄은 직접 관측되지 않고 이렇게 뺄셈으로 나옵니다.

② (b) compressed. 중앙은행의 매입은 프리미엄을 누릅니다. rebuild는 프리미엄이 되살아날 때 쓰고, demand의 주어는 투자자입니다.

③ 기간 프리미엄입니다. 기대 경로가 그대로이니 오른 것은 나머지 항입니다. 추정치는 모형마다 다르므로 "뉴욕 연은 추정", "연준 이사회 모형 기준"처럼 어느 모형인지 밝혀야 합니다.

SOURCES — 근거 자료

NOTE기간 프리미엄은 관측값이 아니라 모형 추정치이며, 모형이 다시 추정되면 과거 값도 바뀔 수 있습니다. 표의 숫자는 2026년 10월 7일에 조회한 값입니다.